
■ 진행 : 김호정 앵커
■ 출연 : 조상현 현대자산운용 본부장
■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 2부 (오후 12시~)
8월의 시작과 함께 우리 시장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8월의 첫 거래일에 시장은 급락하며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이했습니다. 이날 대주주 양도세 요건 강화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상한 등을 포함한 세제 개편안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기존에 기대하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과 상반되는 내용으로,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많은 당혹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현대자산운용 조상현 본부장은 이번 세제 개편안 발표를 시장 조정의 빌미로 해석하며, 특히 코스피 대형주가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형주뿐만 아니라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대부분의 종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역시 혜택 축소로 인한 실망감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배당주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세제 개편안으로 인해 증시 활성화 정책이 태보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 증시의 매력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거버넌스 개혁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함께 하락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동향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보였으며, 환율 상승으로 인해 외국인의 수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 본부장은 당분간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산업별로는 AI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며, 조선업과 방산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자동차 산업은 관세 직격탄을 맞아 앞으로도 힘든 시기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8월 시장 대응 전략으로는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 본인만의 기준점을 잡고, 조정 시 매수하거나 기술적 반등 시 매도하는 등 영민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 본부장은 조언했습니다. 특히 코스닥과 개별 종목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면서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을 권장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