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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판 공유했다고…7세 어린이 '테러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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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판 공유했다고…7세 어린이 '테러혐의'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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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경찰이 인권운동가의 정부 비판 연설 장면을 유튜브에 공유했다는 이유로 7세 어린이를 테러 혐의로 입건해 인권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민간 인권단체인 파키스탄인권위원회(HRCP)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경찰의 이런 행위는 중대한 인권침해이자 대(對)테러법의 명백한 남용이라며 연방 정부가 이런 상황을 즉각 바로잡으라고 촉구했다.

    변호사 자디안 다시티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는 지난달 31일 남서부 발루치스탄 항구도시 과다르의 경찰에 의해 테러 혐의로 입건됐다. 다만 경찰에 구금된 상태는 아니다.


    이 어린이는 지난달 과다르에서 열린 집회에서 현지 인권운동가 굴자르 도스트가 연설을 통해 연방정부를 비판하며 발루치스탄 내 교육과 보건을 위해 더 나은 시설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한 내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고 다시티는 말했다.

    연방정부와 경찰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연설로 유명한 도스트는 연설 후 연방정부에 대한 혐오를 퍼트렸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란 국경과 접한 발루치스탄주는 소수민족 발루치족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천연가스와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하고 파키스탄내 여러 주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지만 가장 가난하다.

    일부 발루치족은 무장단체를 결성해 분리독립 투쟁을 벌이고 있는데 파키스탄 당국은 이를 테러로 규정해 진압하고 있다.


    특히 파키스탄에서는 미성년자들에 대한 테러 혐의 적용이 잦아 인권단체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HRCP는 수일 전 여러 어린이가 테러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비판하면서 대테러법에 따른 재판을 중단하고 해당 사건을 청소년 법원으로 넘길 것을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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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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