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생활수급자 중 43%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노인 인구 9명 중 1명은 기초생활수급자인 셈이다.
보건복지부가 3일 발표한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267만3,485명이었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257만3,778명(96.3%),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생활하는 시설수급자가 9만9,707명(3.8%)으로 집계됐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2020년 35.4%, 2021년 37.6%, 2022년 39.7%, 2023년 41.3%, 2024년 42.8%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10년 전인 2014년 30.6%와 비교하면 12.2%포인트(p)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은 5.0%였지만, 65세 이상은 10.7%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 인구수 대비 수급자 비율은 12~19세 6.2%, 6~11세 4.5%, 40~64세 4.1%, 0~5세 2.1%, 20~39세 2.0%였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수급자 중 노인 인구 비중은 2020년 35.4%, 2021년 37.6%, 2022년 39.7%, 2023년 41.3%, 2024년 42.8%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10년 전인 2014년(30.6%)보다 12.2%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 수급자가 143만3,945명으로 남성(113만9,833명)보다 많았다. 인구수 대비 수급자 비율도 여성 노인은 12.1%, 남성 노인은 9.0%로 여성 쪽이 더 높았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국가가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을 돕기 위해 소득인정액이 기준 이하이고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부양능력이 없을 때 급여를 지급하는 복지제도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