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이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515억원, 영업이익 254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0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10%로 사상 처음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9억원으로 62.52% 감소했다.
보령은 자가 제품의 지속 성장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손익구조를 개선한 것이 영업이익률의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자가 제품의 매출은 1,322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3.8% 포인트(p) 늘었다.
핵심 전략 제품들의 매출도 확대됐다. 고혈압 치료제 '듀카브',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엘제로젯', 당뇨 치료제 '트루버디' 모두 각 시장 대비 약 2배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듀카브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난 54억4,000만원, 엘제로젯은 94.5% 늘어난 7억5,000만원, 트루버디는 94.3% 늘어난 10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보령 관계자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을 통해 레거시 브랜드 인수(LBA) 전략을 고도화하는 한편, 자가제품력 시장지배력 확대 노력을 통해 폭넓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의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4,921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52% 감소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