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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9조원 K2 계약 서명 차 폴란드행..."다음은 루마니아"

안규백 국방장관, 31~2일 폴란드 방문
한-폴, K2 2차 수출 계약 체결 서명식 참가
폴란드향 잔여 물량 640대...성능 개량형 위주
루마니아, 4.5조원 전차 현대화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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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9조원 K2 계약 서명 차 폴란드행..."다음은 루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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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안규백 신임 국방장관이 취임 첫 해외 방문국으로 K방산 큰 손인 폴란드를 택했습니다.

    안 장관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9조 원 규모 현대로템 K2전차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 체결 서명식에 참가합니다.


    해를 넘긴 폴란드 2차 계약 건이 매듭을 짓게 되면서 루마니아를 비롯한 다른 국가와의 K2 전차 계약 협상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배창학 기자, 안규백 장관은 현지에서 어떤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까?

    <기자>

    국방부가 안규백 신임 국방부 장관이 내일(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폴란드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안규백 국방장관은 방문 첫날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국방장관과 양국 간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회담을 하고 다음날 현대로템 K2 전차 2차 계약 체결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맺는 계약의 규모는 약 65억 달러, 우리 돈 9조 원 상당으로 K방산 단일 품목 수출 중 사상 최대치입니다.


    계약 물량은 180대로 한국에서 현대로템이 117대, 폴란드에서 현지 국영 방산그룹 PGZ가 63대를 생산해 폴란드 군에 인도하게 됩니다.

    이번 2차 계약의 경우 1차 때와 물량은 같지만 금액은 4조 5천억 원에서 배로 뛰었습니다.


    폴란드 기업이 현지에서 만드는 전차들은 성능이 개량된 맞춤형 모델인 고부가가치 무기들로 비싸진 가격에 계약금이 불어났습니다.

    또 2차는 1차와 달리 현지 생산, 기술 이전 등을 골자로 하는 절충 교역이 추가됐습니다.


    고장난 전차를 견인하거나 전차가 하천 등을 건널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지원용 전차 81대 주문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계약은 본래 지난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지 생산 비율이나 기술 이전 범위 등을 놓고 이견이 발생해 지연을 거듭했습니다.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방산 컨트롤 타워마저 사라지면서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새 정부 출범으로 이달 초 계약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계약 이행으로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방산 협력 관계가 발전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협의안도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목표했던 시점보다 한 해 늦어지긴 했지만, 단일 품목 기준 K방산 사상 최대 수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폴란드에 이어 조만간 수출 소식이 들릴 것으로 기대되는 곳들이 있습니까?

    <기자>

    지난 1차와 이번 2차 계약 물량 외에도 한국이 폴란드에 공급하기로 한 전차들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과 폴란드는 3년 전 이맘때 현대로템의 K2 전차 총 1,000대를 수출입하겠다는 기본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1, 2차 계약 물량은 각각 180대 총 360대로 640대나 남아 있습니다.

    남은 물량에 대한 후속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대다수가 폴란드 현지에 맞춘 최신형 모델들로 납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의 인접국인 루마니아를 비롯해 10개 국가들과 동시다발적으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루마니아는 전차 현대화를 목표로 약 250대의 신형 전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 국가로 수주 기대감이 가장 큽니다.

    사업 규모는 4조 5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루마니아 현지에서 실사격 테스트를 진행하고 현지 최대 국제 방위산업전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루마니아가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하면서 안 장관이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와 접촉할 가능성도 큽니다.

    중동과 아프리카도 유력한 수출 후보 지역입니다.

    두 대륙에서 운용되는 전차는 7,000대로 이 중 35% 전후가 노후화로 하루빨리 바뀌어야 합니다.

    이에 현대로템은 사막과 열대 등 대륙마다 서로 다른 기후 환경에 특화된 전차들을 연구 개발해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약 1조 5,520억 원, 영업이익은 약 2,7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2%, 144%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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