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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에 이것까지"…소림사 주지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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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에 이것까지"…소림사 주지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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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무술 쿵푸(功夫)의 발원지로 널리 알려진 소림사(少林寺) 주지가 사원 자산 횡령 및 여성들과의 부적절한 관계 등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관영 신화통신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소림사 관리처는 전날 소림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지 스융신(釋永信)이 사찰 자산을 횡령·점유한 혐의 범죄 혐의로 여러 부처의 합동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처는 "스융신이 불교 계율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오랜 기간 여러 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생아를 낳은 혐의도 받고 있다"며 "관련 상황은 적절한 시기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 26일부터 온라인에 '스융신이 체포됐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소림사도 이전에 스 주지와 관련된 부정적 소문을 부인했던 것과 달리 관련 질의에 즉답을 피하다 27일 저녁 이와 같은 공지를 올렸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스 주지가 내연관계인 여러 여성 및 자녀들과 함께 도주하려다 공항에서 붙잡혔다는 소문도 돌았으나 경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스융신은 10여년 전에도 여러 명의 여성과 관계해 두 딸을 두고 있으며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안휘성 출신으로 1965년생인 스 주지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불교 승려 중 한명이다. 1981년 소림사에 들어가 1999년 주지에 올랐고, 1998년부터 허난성 불교협회 회장, 2002년부터는 중국 불교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가진 그는 소림사 주지로 임명된 뒤 쿵푸 쇼와 영화 촬영, 소림사 기념품 판매, 국내외 쿵푸학원·명상센터 설립 등 각종 수익사업을 벌여 '소림사의 CEO'로도 불렸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스융신이 불교와 소림사를 지나치게 상업화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도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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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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