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고요. 오늘장 눈에 띄었던 원자재 이슈부터 짚어보면, 금은 무역긴장 완화로 소폭 하락했고요. 국제유가는 무역협상 기대감과 러시아 수출 제한에 1%대 반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설탕 선물은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와 중국의 설탕 수입량 증가로 2% 올랐습니다.
(금)
오늘장 금 선물은 무역긴장이 완화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며 하락세 보였습니다. 0.7% 하락한 3천3백 73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이번주 미국과 일본이 무역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두 명의 유럽 외교관은 EU와 미국 또한 무역협상 타결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협상에는 EU 상품에 대한 15% 기본관세 및 면제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율리우스 베어의 ‘카르스텐 멘케’는 “안전자산 추구자들의 수요는 냉각됐지만 중앙은행의 금 매수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금이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목요일 오후 연준을 직접 방문하면서 정책 전망에는 불확실성을 더했는데요. 계속해서 파월의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또,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등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스테이트 스트리트 인베스트의 아카시 도시는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잠재적 간섭은 중장기적으로 금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속선물)
오늘 금속 선물들 동반 약세 보였습니다. 특히, 팔라듐이 2%대 밀렸고요. 은 역시 0.5% 하락한 39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 역시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소화하며 또, 러시아의 휘발유 수출제한에 따른 공급위축 가능성에 강세 보였습니다. WTI는 1.3% 상승한 66달러 초반대에 브렌트유는 1% 올라 69달러 초반대에 거래됐습니다. 닛산증권의 ‘히로유키 키쿠카와’는 “미국과의 관세협상 진전이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을 거란 낙관론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러시아가 자국의 에너지 수요를 충동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휘발유 수출을 제한할거란 소식 역시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습니다. 또,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는 흑해 항구에서 외국 유조선 등의 화물 적재를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러시아 항구를 통해 원유를 수출하던 카자흐스탄의 원유도 수출길이 막히게 됐는데요. 단기적으로 세계 원유공급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히로유키 분석가는 “미중 무역협상 그리고 러우 평화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가의 추가적인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수요일 이스탄불에서 평화회담을 열고 추가적인 포로교환에 대해 논의했지만 양측은 휴전조건과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여전히 상당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고요. 히로유키는 “WTI가 60~70달러 사이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곡물선물)
오늘장 곡물선물들은 혼조된 흐름 보이는 가운데 설탕 선물이 2% 올랐습니다. 최근 4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던 설탕 가격이 수요 증가를 촉발한 것으로 풀이되고요. 또, 중국의 6월 설탕 수입량이 42만톤으로 1,435% 급증한 점도 설탕 가격을 지지했습니다. 반대로 코코아 선물은 수요 우려로 오늘장 2.4% 하락했습니다. 초콜릿 제조업체인 린트&슈프륀글리의 상반기 초콜릿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함에 따라 올해 마진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