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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주춤'...'패키지 딜' 총력전

관세 여파, 미중 수출 감소…"최대한 빨리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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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주춤'...'패키지 딜'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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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새 상호 관세 부과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달 초순까지 선방했던 수출이 다시 고꾸라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관세 충격이 현실로 다가오면 수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막판 협상에 임할 각오입니다.

    세종스튜디오 연결합니다, 박승완 기자, 수출 현황부터 살펴보죠.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이 감소 전환했다고요?


    <기자>

    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36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2% 줄었습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4.1% 증가한 걸로 집계됩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6.5% 늘어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승용차는 3.9% 증가했고 선박 역시 두 배(172.2%) 늘었습니다.

    하지만 10대 주요 수출 품목 중 이들 3개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는데요.


    50% 관세 폭탄을 맞은 철강(-9.7%)과 25%가 부과된 자동차부품(-8.4%)이 나란히 부진했고, 불황을 겪고 있는 석유제품(17.5%)은 급감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이 2.1% 감소했고요.


    미국과 함께 양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6% 가까이 줄어든 걸로 확인됩니다.

    <앵커>

    이 와중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8월 1일 이후로 상호 관세 부과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우리로선 당장 맞닥뜨려야 할 통상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군요?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 주요 경제단체와 '대미 통상 긴급 점검 회의'를 가졌습니다.

    "현재 관계 부처 간 긴밀한 협업 하에 협상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발언 확인하시죠.

    [김정관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산업부는 관계 부처와 원팀의 협업 정신으로 우리 정부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이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며, 최선과 최악의 시나리오가 모두 열려 있는 매우 엄중한 상태라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국 상품 구매 확대와 더불어, 소고기와 농산물 수입 확대, 구글 정밀 지도 반출에 이르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 해제를 요구 중이죠.

    우리 정부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열흘 만에 다시 미국에 급파한 데 이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빠르면 이번 주 방미길에 오릅니다.

    다만 김 장관은 구체적인 미국 방문 계획을 두고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구 부총리 역시 "방미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최대한 빨리 만나 국익과 실용을 중심에 두고 관세 협상이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위 실장이 다시 한번 미국 출장에 나선 상황에서 새 정부 재무·통상 수장이 임명된 만큼, 관세 협상부터 방위비 분담금, 한미 정상회담 일정까지 여러 분야를 한꺼번에 논의하는 ‘패키지딜’ 가능성이 커집니다.

    <앵커>

    오늘 취임한 구윤철 부총리는 관세 협상 이외에도 민생 회복을 위한 과제가 쌓여있죠. 단기 과제로는 물가안정을 꼽았다고요?

    <기자>

    구 부총리는 오늘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공주 산성시장을 찾았는데요.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의 신청과 지급이 시작된 첫날 사용 여건을 점검하는 한편, 과일이나 육류 등 신선식품 가격을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오전에는 취임식 직후 기자들을 만나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생활물가 안정'을 지목했는데요.

    농식품부에 따르면 어제(20일)까지 닷새 간의 집중호우로 농작물 2만 8천여 헥타르가 물에 잠긴 것으로 집계됩니다.

    축구장 4만 개 넓이인데요.

    대부분은 벼와 논콩이고, 고추나 멜론, 수박 등을 비롯해 닭과 오리, 돼지 등 가축 피해도 상당합니다.

    물가 불안 우려가 커지는 이유인데, 실제로 정부는 당분간 해당 상품의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수급 대책에 집중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할인을 지원해 소비자 부담을 덜어줄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에서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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