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회복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장을 마쳤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는 2% 가까이 상승하며 종가 기준 처음으로 30만 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18조 4천억 원으로, 연초(124조)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3,485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50억 원, 949억 원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16%), 삼성바이오로직스(-1.42%), LG에너지솔루션(-2.02%), NAVER(-1.58%)는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1.87%), KB금융(+1.02%), 현대차(+4.33%), 기아(+2.18) 등은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3.07% 오른 100만 8천 원으로 마감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양식품과 함께 황제주에 등극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4%) 내린 799.3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5억 원과 410억 원 순매도하고, 개인만이 2,009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내 알테오젠(+1.37%), HLB(1.17%), 에코프로(1.27%), 파마리서치(0.89%), 펩트론(+0.42%), 리노공업(+1.99%)은 올랐고, 레인보우로보틱스(-0.74%), 리가켐바이오(-1.46%), 휴젤(-0.42%)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가 예정된 가운데 국내는 정책 모멘텀과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 속 2분기 실적이 향후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확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381.2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