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미용의료기기 1위 기업인 클래시스가 새로운 홈 뷰티 디바이스를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는 한국경제TV와 단독 인터뷰에서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슈링크를 올해 안에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산업부 김수진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클래시스는 전문가용 미용의료기기로 성장한 기업인데, 이젠 일반인 대상으로 확장하는건가요?
<기자>
네, 클래시스가 올해 가정용 피부미용기기 사업에 본격 도전장을 냅니다.
가칭 '슈링크 홈' 인데요.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는 한국경제TV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백승한 / 클래시스 대표 : HIFU 기술이 집약된 (홈 뷰티 디바이스) 혁신 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입니다. 기존에 많은 홈 뷰티 디바이스들이 있어요. 샀지만 쓰다보면 효과가 약화되는지 결국은 또 다시(쓰지 않게 되죠)…. 우리 제품은 그거랑 좀 틀립니다.]
흔히 '장롱템'이라고 하죠.
요즘 많은 분들이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집에서 사용하는 뷰티 디바이스를 구매하는데요.
효과에 실망해 몇 번 쓰고 중고거래 매물로 내놓거나 그대로 장롱에 넣어두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가 1조원이 넘을 정도로 성장했지만, 구매 후 만족하지 않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백 대표는 원천기술을 적용해 소비자가 효과를 느낄 수 있는 기기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클래시스 원천기술이라고 하니 슈링크가 떠오를 수 밖에 없네요. 가칭에도 슈링크가 들어가고요.
<기자>
클래시스 히트작이죠.
슈링크는 초음파 에너지(고강도 집속 초음파, HIFU)를 피부 근막층에 집중시켜 탄력을 개선하는 리프팅 시술입니다.
비슷한 HIFU 계열의 해외 의료기기에 비해 통증이 덜하고 가격이 경제적이라 미용시술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기기로 꼽힙니다.
클래시스가 지난해 2,4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매출의 70% 이상이 슈링크에서 나올 정도입니다.
기기의 정확한 스펙은 밝히지 않았지만, 병의원이 아닌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출력으로 하되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강도로 선보인다고 합니다.
'시술과 시술 사이에 사용해 효과를 유지시킨다'가 목표인거죠.
<앵커>
클래시스 실적을 보면 계속해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30% 선으로 성장 중인데다 신규 제품들을 계속 선보여 전망은 밝은데, 아무래도 매각 때문에 몸집을 최대한 불리는 상황 같습니다.
매각설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한데, 클래시스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 2022년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인수 이후 매각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지난 5월 16일) 베인캐피탈이 클래시스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M&A 이슈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데요,
백 대표는 뚜렷하게 진행된 건이 없다며, 단기적으로 빠르게 매각이 진행될 상황은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인터뷰 보시겠습니다.
[백승한 / 클래시스 대표 : 기존에 있었던 것들, 대부분 소문으로 듣던 것들은 사실이 아니고…확실하게 되면 공유를 명확히 해 드리겠죠. 클래시스까지 올라와서 우리가 직접 검토한 공식적인 건 없습니다.]
백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성장 동력이나 비전, 전략 등 핵심 가치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클래시스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0%대를 유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요.
백 대표가 생각하는 올해 매출은 약 3,500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49%대라고 합니다.
<앵커>
앞서 이야기 나눈 홈 뷰티 디바이스가 아닌, 기존 전문가용 미용 의료기기가 메인사업일텐데 어제도 새로운 의료기기를 출시했다구요?
<기자>
고주파와 마이크로 니들링 기술을 결합(RF Microneedling Device)한 '쿼드세이'란 의료기기입니다.
고주파가 피부에 40~60도 수준의 열을 발생시키고, 마이크로 니들이 이 열 에너지를 전달하는 원리입니다.
모공이나 색소같은 고민에 사용할 수 있는 장비죠.
클래시스 측에서는 쿼드세이를 메인 기기인 슈링크, 볼뉴머를 잇는 기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발이 되자마자 출시하지 않고, 장비 효과를 표준화하기 위해 개발 후 여러 의료진과 함께 약 6개월간 프로토콜 정립 기간을 통해 출시했다고 하네요.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다는데요, 미국에서는 이미 인허가 작업이 끝난 상황입니다.
그 외에도 호주, 태국, 일본 등을 타깃으로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취재:김재원, 편집:권슬기, CG:홍기리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