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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관세서한 제외' 인도, 타결 임박?…태국·인니는 일단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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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관세서한 제외' 인도, 타결 임박?…태국·인니는 일단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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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서한'이 발송되자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국가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25∼40%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적시한 '관세 서한'을 보내 이를 8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관세 서한을 받은 국가들은 상호관세 부과가 오는 9일에서 내달 1일로 미뤄지면서 당장은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던 인도는 이번에 관세 서한을 받지 못한 채 후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26%의 상호관세가 책정됐던 인도는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받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기자들에게 "인도와 거래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만 말했다.


    인도 협상단은 지난달 말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1주일 넘게 마라톤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과 일찍이 관세 협상을 시작한 인도는 가장 먼저 합의할 것으로 예상되던 나라였다. 하지만 인도 농업 시장 완전 개방을 놓고 양국이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관세서한을 통해 관세율이 37%에서 35%로 낮아진 방글라데시는 유예기간을 확보하며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다.


    방글라데시 경제지 비즈니스 스탠더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대표단은 오는 9일부터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글라데시는 미국산 제품에 대해 무관세(0%) 적용과 보잉 항공기, 액화천연가스(LNG), 밀 등 주요 품목의 미국산 수입 확대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관세 서한에서 이전과 동일한 36%의 상호관세 부과를 통보받은 태국은 기존보다 미국에 대폭 양보한 제안을 내놓으며 막바지 협상 타결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일단 협상 시한이 된 내달 1일까지 시간을 벌었다는 분위기다.


    태국 정부는 미국산 상품 구매 확대와 수입 관세 인하로 대미 무역흑자를 향후 5년 안에 70% 줄여 7~8년 안에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겠다는 제안을 지난 6일 밤 미국에 전달했다.

    피차이 춘하와치라 태국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은 태국의 제안이 수용되면 대다수 미국산 상품에 대한 수입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즉시 없앨 수 있으며, 소수 품목은 수입 제한을 단계적으로 철폐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밝혔다. 또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산 에너지와 보잉 항공기 구매 계획을 더욱 '공격적으로' 조정했으며, 이는 무역 불균형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이를 통해 상호관세율을 가장 낮게는 10%, 또는 10~2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과 동일한 32% 관세를 서한으로 통보받은 인도네시아는 내달 1일까지 시간을 확보한 만큼 이 안에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표 직전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을 대표로 하는 인도네시아 협상팀이 미국으로 떠났다.


    협상단은 미국에서 미국 대표단을 만나고 미국산 밀과 대두, 옥수수, 면화, 에너지 제품 수입을 확대하는 총 340억 달러(약 46조 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미국에서 수입하는 주요 품목의 관세를 거의 0% 수준까지 인하하고 미국의 핵심 광물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제안한 터다.

    예고된 상호관세율보다 13%포인트 낮지만, 여전히 36%의 고율 상호관세가 새롭게 매겨진 캄보디아도 합의를 서두르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양국 무역 협상의 기본 틀에 합의했으며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최근 미국에 성실한 협상을 약속하면서 미국산 상품 19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친중 국가인 라오스와 미얀마는 중국산 상품의 우회 수출 통로라는 미국의 의심 속에 이전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40%로 매우 높은 상호관세 부과가 예고됐다. 파키스탄(관세율 29%)이나 스리랑카(관세율 44%) 등 별도의 서면 통지를 받지 못 한 나라도 협상을 이어가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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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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