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이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에서 약 6천억 원 규모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금호건설은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남양주왕숙 3-2차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LH가 토지를 출자하고, 민간이 주택을 건설·분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호건설은 52.5% 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 대표사로 사업을 총괄하며, 이수건설, BS한양, 이에스아이가 공동 참여한다.
사업 대상지는 왕숙2지구 A-1블록과 왕숙1지구 PM-3블록으로, 총 2,203가구가 공급된다. A-1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 812가구가, PM-3블록에는 통합공공임대주택 1,39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A-1블록은 올해 12월 착공해 2028년 9월 준공 예정이며, PM-3블록은 2027년 12월 착공, 2030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금호건설의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가 적용된다. A-1블록은 초등학교 예정 부지와 인접해 교육 여건이 우수하며, PM-3블록에는 창업지원센터 등 자족시설이 포함된 복합개발이 추진된다.
왕숙지구는 수도권 동북부 최대 규모 신도시로, 향후 6만5천 가구, 16만 명 규모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GTX-B,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망도 예정돼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최근 3건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며, 누적 수주액은 약 1조2,00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