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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 시대' 끝났다…"민소매·슬리퍼 NO"

라 스칼라, '정명훈 시대' 앞두고 복장 규정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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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 시대' 끝났다…"민소매·슬리퍼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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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을 차기 음악감독으로 맞이하는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이 복장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

    라 스칼라 극장은 6일(현지시간)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극장은 관객이 극장의 품위에 맞는 의상을 선택해 극장과 다른 관객을 존중할 것을 요청한다"며 "민소매나 반바지, 슬리퍼를 착용한 관객은 극장 내부에 입장할 수 없고 티켓은 환불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 스칼라 극장은 이전에도 복장 규정이 있었으나 최근 몇 년간은 느슨하게 적용됐다. 이번에 환불 불가 조항이 추가되면서 규정 준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민소매 상의는 금지지만, 소매 없는 블라우스나 드레스는 허용된다. 슬리퍼 금지 규정에도 일본 전통 신발(게타, 조리 등)은 예외로 뒀다.


    이번 복장 규정 강화는 전임 프랑스인 도미니크 마이어 총감독이 '관용'을 강조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마이어는 과거 파리 오페라 극장 방문 당시 '노동자 복장' 때문에 질책받은 경험이 있다며 관용적 태도를 보였고, 라 스칼라 극장에서도 그 기조를 유지했다.

    극장 측은 복장 규정 외에도 외부 음식·음료 반입 금지, 공연 중 사진·비디오 촬영 금지 등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박스석 난간에 올려둔 휴대전화가 객석으로 떨어져 관객이 맞는 사고가 발생해 휴대전화 관리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정명훈 음악감독은 오는 2027년 정식 취임한다. 아시아인 지휘자가 음악감독에 오른 것은 라 스칼라 247년 역사상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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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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