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낙관론대로 관세 리스크는 줄어들고는 있지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심상치 않다는 점은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6월 고용보고서 (3일 밤)
-美 5월 무역수지 (3일 밤)
-美 6월 ISM 서비스업지수 (3일 밤)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3일 밤)
● 베트남 관세 46%→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밤 SNS를 통해 베트남과의 무역합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조만간 무역합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인도 얘기가 나오더니 베트남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합의 내용도 대략 공개를 했는데요, 베트남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율은 기존 46%에서 20%로 낮추지만, 제3국을 경유한 환적 상품에는 40%의 관세를 매긴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베트남에 수출 할 때 관세는 제로입니다.
다소 불리한 합의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글로벌 기업들의 제조시설이 위치한 베트남은 올해 1∼4월 기준으로 중국, 아일랜드, 멕시코, 스위스에 이어 5번째로 많은 무역 적자를 미국에 안긴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런 무역구조로 베트남이 미국의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구체적인 조건은 확인이 더 필요해보입니다.
● 英·中 그리고 베트남
이번 합의는 타결을 선언한 영국, 잠시 휴전이지만 어쨌든 합의를 이룬 중국에 이어 세 번째 무역합의이기도 합니다.
이번 베트남까지 그간 협상을 정리해보면 10~20% 정도 일정 부분 관세는 수용할 수 밖에 없고, 영국이 자동차 수입 쿼터를 받아낸 것처럼 품목별 대응이 유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인도, 고율관세 압박을 받고 있는 일본의 협상도 유심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 찝찝한 美 고용지표
베트남과의 무역합의로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또 기록했지만, 고용지표는 찝찝함을 남겼습니다.
6월 ADP 민간고용이 발표됐는데요, 전달보다 3만3천건이 줄어들며 10만건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치를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둔화 추세는 있었지만 2년 3개월 만의 감소를 기록해서 충격을 줬고요, 서비스부문에서 큰폭의 감소가 우려를 키웠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밤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가 나올텐데요, 비농업고용자수와 실업률이 나옵니다. 지표들이 워낙 수정이 많이 되기는 하지만 추세는 주목해서 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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