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간 2일 미국 증시 주요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는 크게 밑돌면서 약세 출발했지만 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41포인트(0.47%) 오른 6,227.42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30일의 고점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도 전일대비 190.24포인트(0.94%) 오른 20,393.13에 마감하며 종전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2포인트(-0.02%) 내린 44,484.42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는데, 현지시간으로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기한 만료를 앞두고 각국과 진행 중인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란 낙관론이 시장의 투심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 소식에 베트남 제조 신발에 의존도가 높은 나이키는 이날 4.06% 상승했다.
다만 민간 부문 고용이 예상 밖으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오면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에너지가 1.7%, 소재와 기술이 1.3% 상승 마감한 반면, 헬스케어가 0.9%, 유틸리티가 0.8% 하락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테슬라는 이날 발표한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우려만큼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비공식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4.97% 상승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