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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10월 직상장...참여 운용사는 2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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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10월 직상장...참여 운용사는 2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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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은행에서 판매하던 펀드도 이르면 10월말부터 상장지수펀드(ETF) 처럼 거래소에 직접 상장할 수 있게 됩니다. 이미 투자 대세로 떠오른 ETF 대비 차별점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제도 도입 시기가 다가옴에도 주요 참여자들의 반응은 미온적입니다.

    증권부 정재홍 기자 나왔습니다. 정 기자, 공모펀드 거래소 직접상장 정확하게 어떤 제도입니까?


    <기자> 공모펀드 직상장은 은행이나 보험사에서 팔던 펀드 상품도 ETF처럼 거래하기 쉽게 직접 상장시키는 제도입니다.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하는 것이죠. 그간 국내 증시가 침체되면서 공모펀드 시장도 성장하지 못 했습니다. ETF 시장이 크게 성장했지만 미국 증시 호황 덕분이었습니다. 투자 편의성이 높은 ETF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그외 일반 공모펀드 활성화 대책이 필요했는데, 공모펀드 직상장은 그런 취지에서 등장했습니다.

    <앵커> 원래 상반기 예정됐었던 거잖아요. 지연된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당초 지난해말 금융위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었죠. 올초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도 2분기 내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전산 시스템 개발이 늦어지면서 상반기를 넘기게 됐습니다. 금투협은 전산 시스템 개발 목표 시점에 맞춰 거래 개시예정일 10월 27일로 재설정했습니다.

    올해 3월 대체거래소가 출범하면서 유가증권시장 거래가 몇 분간 일시정지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잖아요.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이 해당 이슈 해결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개발이 늦어졌다는 후문입니다. 대체거래소 출범 때처럼 개별 증권사들의 트레이딩 시스템에도 제도 개선에 따른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증권사별 개발 역량이 다르다 보니 시스템 구축에 시간이 더욱 지연됐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10월말 거래가 시작돼도 모든 증권사의 시스템에서 구현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앵커> 최근 우리 증시가 살아나면서 공모펀드 시장에도 자금 유입도 늘었잖아요. 우여곡절 끝에 거래예정일까지 나온 만큼 제도 도입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느냐가 관건일 텐데요.

    <기자> 증시가 살아나면서 공모펀드에도 자금유입액도 이전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외면받았던 국내 주식형 펀드 상품에 대한 자금 유입세가 컸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지난 1월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로 유입된 급액은 2천억 원이 조금 넘었는데요. 대선을 앞두고 크게 늘더니 지난달 처음으로 1조 5천억 원 가량이 새롭게 유입됐습니다. 단기적인 자금 유입은 반갑지만 여전히 ETF를 제외한 전체 공모펀드 시장 규모는 정체돼 있는 게 사실입니다. ETF를 제외한 전체 공모펀드 순자산액은 시장이 상승했음에도 올초 대비 큰 변동은 없습니다.

    <앵커> 기존 ETF와 뭐가 다르냐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기자> 운용자율성이 훨씬 크다는 측면에서 장점은 분명합니다. ETF는 일부 액티브 상품을 제외하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이 대부분입니다. 지수 변동성에만 의존해야하는 것이죠. 펀드 특성에 따라 운용 자율성이 강화된 상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기존 오프라인 채널을 통하지 않아도 되니 운용보수가 저렴하다는 ETF의 장점도 가져갑니다. 실제 지난해 코스피가 9.6% 하락할 때 KCGI운용의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인 KCGI코리아펀드는 12.4%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런 상품에 쉽게 투자할 수 있게되는 거죠.

    문제는 공모펀드 직상장을 바라보는 시장의 기대가 크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주요 참여자인 자산운용사들의 참여 의사가 현재 저조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공모펀드 직상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자산운용사는 2곳 정도로 파악됩니다. 이미 ETF 점유율이 높은 대형 자산운용사는 굳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소형사라도 참여해야하는데 은행 같은 기존 펀드 판매 채널의 눈치도 봐야하는 실정입니다. 은행 입장에선 본인들이 쥐고 있는 고객의 돈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니까요. 또 현재 500억 원 이상으로 설정해야 하는 전체 펀드설정액도 중소형사에겐 부담이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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