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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화장품·에너지에 베팅…1.5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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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화장품·에너지에 베팅…1.5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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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광산업은 화장품·에너지·부동산 개발 등 신사업을 위해 조 단위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석유화학과 섬유 등 주력 사업 업황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사업 구조 재편 없이는 미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내년까지 집행할 투자 규모는 현재 보유 중인 투자가용자금을 크게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올인'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태광산업은 올해와 내년 약 1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투자 로드맵'을 설정했다. 올해에만 1조원을 집행한다.


    구체적으로 화장품·에너지·부동산 개발 관련 기업의 인수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미 투자 자회사를 설립해 뷰티 관련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추진 중이다. 관심 업종의 신규 법인 설립도 진행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자금 조달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유보금으로는 투자 자금을 충당할 수 없어서다.

    태광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금은 1조9,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실제 신규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은 1조원 미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우선 기존 석유화학 및 섬유 부문에 5,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하다.

    업황 악화에 대비해 예비운영자금 5,600억원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여기에 석유화학 2공장과 저융점섬유(LMF)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시설 철거와 인력 재배치에도 상당한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태광산업은 다음달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3,186억원도 사업 구조 재편에 투입할 방침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일부 나일론 생산공장과 중국 스판덱스 공장도 조만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한편 석유화학 업종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태광산업의 실적도 악화하고 있다.

    매출은 2022년 2조6,066억원에서 지난해 2조1,218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손익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태광산업은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오는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 사업 목적을 대폭 확대한다.

    화장품 제조·매매, 에너지 관련 사업, 부동산 개발, 호텔·리조트 등 개발·운영, 리츠 및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투자, 블록체인 기반 금융 연관 산업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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