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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밀렸다"…벌써부터 '수천명 추가 감원' 예고

두 달 만에 대규모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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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밀렸다"…벌써부터 '수천명 추가 감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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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함께 AI 열풍을 주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수천 명에 달하는 추가 감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은 MS가 내달 초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며, 이번 감원 대상은 주로 영업 부문이지만, 영업팀만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감원은 지난 5월 단행된 6천~7천명 감원에 이은 두 달 만의 추가 조치다.

    당시 MS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전체 인력의 3%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5월 기준 MS 전체 직원은 22만8천 명이며, 이 중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은 4만5천 명에 달한다.

    지난 5월 감원은 2023년 1만 명 감원 이후 최대 규모로, 제품 및 엔지니어링 부문에 집중됐고,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은 대부분 제외됐다.


    블룸버그는 MS가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 속에서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이번 감원을 단행한다고 전했다.

    MS는 매년 AI 인프라 등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며, 새 회계연도에도 자본 지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AI가 일상과 업무 공간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자리 감소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향후 몇 년 안에 회사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AI 사용으로 효율성을 얻게 됨에 따라 전체 사무직 인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마존은 이미 1천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거나 개발 중이며, AI가 반복 업무를 맡아 혁신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오픈AI 경쟁사인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최근 "AI가 향후 5년간 신입 사무직 일자리 절반을 없애고 실업률을 최대 20%까지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국어 학습 서비스 듀오링고는 AI가 처리 가능한 업무를 위해 계약직 고용을 점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는 직원 신규 채용 요청 시 AI가 대체 불가능한 이유를 설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도입으로 기업들이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하게 됐으며, 직원 과잉이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브데이터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미국 상장사들은 지난 3년간 사무직 일자리를 약 3.5% 줄였다.

    월마트는 10년 전보다 직원 수가 10만 명 줄었지만 매출은 증가했으며, AI를 활용해 의류 생산 일정을 최대 18주 단축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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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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