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뉴엔AI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AI 산업 육성을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하면서 정책적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편의점 시장을 강타한 두바이 초콜릿이 열풍을 일으킬 것이란 전망을 빅데이터로 분석해낸 뉴엔AI.
삼성전자와 KT, 한국은행 등에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뉴엔AI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합니다.
2004년 설립 당시 사명은 RSN이였지만, 지난해 8월 AI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뉴엔AI로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습니다.
창업자인 배성환 대표는 삼보컴퓨터를 시작으로 국내 IT 산업 초창기부터 활발히 활동해온 1세대 소프트웨어 전문가입니다.
코스닥 상장 후 기업용 구독형소프트웨어, SaaS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대표주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입니다.
[배성환 / 뉴엔AI 대표 : 산업별 특화된 AI 분석 범용형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다국어 서비스로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2011년도에 15억 원 매출과 영업이익 2억 원을 기록한 이후 14년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솔트룩스와 코난테크놀로지 등 동종 업체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배성환 / 뉴엔AI 대표 : 전 제품이 구독형이어서 모든 개발에 대한 노하우나 900여 개의 AI 특화 모델링도 다 저희의 자산으로 축적돼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할 때의 투입 비용이 적게 들게 됩니다.]
뉴엔AI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22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1천 원~1만 3천 원 사이로 제시했습니다.
최대 약 289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R&D 투자와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제반 비용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오늘까지 진행되고, 일반 투자자 청약은 23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상장일은 7월 4일,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54억 원~1,332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선 이재명 정부가 AI 산업 육성을 핵심 국정 과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 정부 선대위의 '국가 AI 정책 제안'에 참여한 경험도 있는 뉴엔AI가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수혜를 볼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채영입니다.
영상취재 : 양진성
영상편집 : 최연경
CG : 정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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