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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이 여기서 나오다니"...대사님 '찐사랑'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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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이 여기서 나오다니"...대사님 '찐사랑'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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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배웅하던 이들 중 주한 캐나다 대사가 한복을 입고 손을 흔드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는 모두가 서양식 정장을 입은 가운데 홀로 감색 두루마기 한복을 입어 시선을 끌었다.

    같은 날 스레드에는 이 한복 디자인한 황이슬(38) 씨가 "방금 뉴스를 보는데 내가 만든 옷이 나왔다. (이 대통령) 뒤에 서 계신 은발의 여성분은 어떤 직책의 누구신가?"라는 게시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이 외국인이 모휘니 대사임을 알려주며 "뉴스 보면서 옷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만드신 분이 여기 계셨네"(이용자 'jii***'), "뉴스 보면서 우아하고 모던한 한복 스타일링이라고 생각했는데"('cur***'), "양복 사이에서도 위화감이 전혀 없다"('int***') 고 댓글을 달았다.

    황씨는 "서양식 정장 사이에 한복이라니 품격 있으면서도 센스있는 선택"이라며 "두루마기와 양장식을 결합해 창작한 것으로 10년 전 출시돼 지금까지 굳건한 클래식"이라고 썼다.


    디자이너 황씨는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선 후기까지 남아 있던 두루마기는 소매가 좁고 길이가 짧아 남녀 할 것 없이 모두가 대중적으로 입은 일상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현대화 한다면 모두에게 와닿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여성의 신체에 맞게 서양식 다트(옷감을 접어 박는 주름선)로 모양을 잡는 등 양장식 디자인을 결합해 만든 '한국식 재킷'"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을 선택한 모휘니 대사에 감격하는 반응도 잇따랐다. 스레드 이용자 'cro***'은 "한복을 선택해 우리나라에 대한 예의를 갖춰줘 감격스럽다"고 했고, 'lam***'은 "상대국 전통의상을 입는 대사님 멋지다"고 남겼다.

    실제로 모휘니 대사는 소문난 한복 애호가로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부터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리셉션 등 공식 석상에서 자주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심지어 다양한 한복을 입어 심상치 않은 심미안을 드러냈다. 두루마기뿐 아니라 철릭(허리에 주름이 잡히고 소매가 큰 옛 무관 공복 중 하나)을 재해석한 원피스, 전통 누빔 옷을 떠올리게 하는 재킷 등 계절에도 맞추는 모습이다.

    누리꾼들은 과거 개량한복을 입은 모휘니 대사의 사진을 다시 올리며 "대사님 멋쟁이시네"(이용자 'pan***'), "소화를 잘해내신다"(이용자 'ahs***') 등 반응을 보였다.


    모휘니 대사는 2023년 5월부터 주한 캐나다 대사를 맡고 있다. 주한 캐나다 대사로서는 최초의 여성으로, 양국 경제·안보 협력과 문화·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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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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