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원 전문가는 “이번 만기까지 외국인은 철저하게 상승 의도를 관철시켰고, 코스피는 마침내 2,900선을 넘기며 신고가를 달성했다”면서도 “이제부터는 외국인의 7월 포지션을 새롭게 해석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5월 28일 외국인의 콜옵션 세 자릿수 매수(129억 원)를 언급하며, “해당 시점은 외국인이 10개월 만에 강한 상승 시그널을 보낸 순간이었고, 실제로 이후 코스피는 급등세를 보이며 외국인의 전략이 적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의 옵션 포지션상 2,645~2,650pt 구간에서 수익이 최대화되도록 의도적으로 지수를 끌어올렸으며, 이는 단순 반등이 아닌 명확한 수익 구조에 기반한 움직임이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흐름은 ‘오늘부로 종료됐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7월물 포지션은 상방보다 하방 리스크에 더 무게가 실려 있다. 산이 높았던 만큼 골도 깊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양 전문가는 “단기 랠리에 들뜬 투자자일수록 지금부터는 외국인의 새로운 의도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 중심을 잃지 말고, 매크로 포지션 변화에 맞춘 전략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