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인기 '옛말'...분양가 부담에 '소형 선호'

고분양가에 소형 아파트가 인기가 높아지자 전용면적 54㎡의 청약 경쟁률이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경쟁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1분기 전용 59㎡ 타입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23.34대 1로 나타났고 5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해 밝혔다.

같은 기간 전용 84㎡ 타입의 경쟁률 12.97대 1보다 약 1.8배 높다.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59㎡ 타입의 경쟁률이 84㎡ 타입을 앞선 것이다.

지난해 2분기에는 59㎡의 경쟁률이 2.26대 1로, 84㎡의 8.89대 1보다 낮았지만, 작년 3분기에는 59㎡이 51.16대 1, 84㎡이 23.16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도 59㎡는 21.77대 1, 84㎡는 8.58대 1로, 소형 아파트가 더 인기가 많았다.

이는 분양가 상승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덜한 소형으로 수요자들이 몰린 것이다.

최근 공급되는 59㎡는 4베이 구조에 팬트리, 드레스룸 등을 갖춰 주거 만족도도 더 큰 평형 못지 않게 높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과 최신 설계 트렌드 도입 등으로 인해 59㎡ 타입의 수요가 국민 평형 전용 84㎡를 넘어서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전용 59㎡ 타입의 분양 물량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