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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5개월 만에 1%대 됐지만…가공식품·외식 고공행진

5월 소비자물가 1.9% 상승…축산물 약 3년만에 최대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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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5개월 만에 1%대 됐지만…가공식품·외식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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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물가가 다섯 달 만에 1%대로 내려왔다.


    기상 호조에 따라 농산물 가격과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다.

    다만 가공식품과 외식 등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축산물 물가도 3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1.9%) 이후 올해 4월까지 2%대 초반에서 움직이다가 5개월 만에 1%대로 내려왔다

    지난달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4.7% 하락하면서 전달 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기상 여건이 완화되면서 작황이 개선돼 채소 등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농산물 중 채소 가격은 5.4% 내렸다. 하락 폭은 2022년 4월(-5.4%)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컸다.

    품목 별로는 사과(-11.6%), 참외(-27.3%), 파(-33.4%), 토마토(-20.6%), 배추(-15.7%), 배(-14.4%) 등이 많이 내렸다.


    석유류 물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2.3% 내렸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기상호조로 채소류 산지 출하량이 증가한데다가 과실은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됐지만 국제 유가가 1년 전에 비해 24.2% 하락하면서 석유류 물가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축산물은 1년 전보다 6.2% 뛰면서 2022년 6월(9.5%) 이후 35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돼지고기(8.4%), 국산쇠고기(5.3%), 수입쇠고기(5.4%), 계란(3.8%)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이두원 심의관은 "돼지고기 수입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소고기 도축마릿수가 감소한 가운데 대체재인 닭고기 가격까지 올랐다"며 "계란 가격은 지난 4월에 8개월 만에 상승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2.3% 올랐다.

    집세는 0.8%, 공공서비스는 1.3%, 개인서비스는 3.2% 각각 올랐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은 3.2%, 외식 외는 3.1% 상승해 각각 0.46%p, 0.62%p 전체 물가를 올렸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이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5%p 올리는 데 기여했다.

    외식물가와 가공식품 물가는 전달과 같은 수준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외식물가는 2024년 3월(3.4%)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가공식품은 2023년 12월(4.2%)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임혜영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최근 식품 업계에서 식품의 원재료 가격과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2.0%로 전달(2.1%)보다 소폭 내렸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상승했다.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 지수는 1년 전보다 5.0% 하락했다. 이는 2021년 10월(-7.8%) 이후 4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3% 올랐다.

    정부는 이상 기후나 지정학적 요인 등 불확실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농·축·수산물 등 민생과 밀접하고 가격 변동성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과 유통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하면 대응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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