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원문입니다.
엔비디아 (NVDA)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모두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고, 관세 정책과 중국 수출 제한 등 악재를 뚫고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월가 주요 기관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엔비디아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최고의 기업”이라며 목표가 175달러,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블랙웰 AI 칩이 서버랙 전면 생산 체제로 전환됐고, 수요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160달러에서 180달러로 올렸습니다. UBS는 게이밍 부문 실적과 AI PC 업그레이드 수요에 주목했는데요. PC 시장의 구조 변화가 블랙웰 칩 수요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고, 목표가 175달러를 유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사업 부문에서 가속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개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진단하고 목표가를 160달러에서 17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테슬라 (TSLA)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서 자율주행 모델Y 차량 테스트를 진행 중이고, 이르면 6월 중 첫 차량 인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진 일정으로, 머스크는 테스트 과정에서 “사고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어제 전해드린 내용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테슬라 로보택시가 6월 12일 오스틴에서 첫 운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테슬라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물러날 것이란 보도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아마존닷컴 (AMZN)
아마존의 자율주행 부문 ‘죽스’가 보행자 감지 기능 개선을 위해 이달 들어 두 번째 소프트웨어 리콜을 단행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지난 5월 21일 이전 배포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270대 차량을 대상으로, 현재는 관련 소프트웨어가 모두 업데이트된 상태입니다. 앞서 4월에도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같은 수량의 차량에 대해 리콜이 이뤄진 바 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아마존닷컴에 자사의 편집 콘텐츠를 인공지능 제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파벳 (GOOG)
구글이 인도에서 자사 하드웨어 제품을 온라인으로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픽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이어버드 등이 공식 구글 스토어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 가능해진 건데요. 그동안은 플립카트나 인증된 소매점을 통해서만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온라인 판매 확대는 오프라인 매장 출점을 앞둔 사전 행보로 해석됩니다. 구글이 인도 시장에서도 애플처럼 유통 구조를 직접 관리하는 전략에 나선 겁니다. 애플은 이미 뭄바이와 뉴델리에 자사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고, 인도 사용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구글도 미국 외 지역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기 위해 부지를 물색 중입니다.
메타 (META)
독일이 알파벳과 메타 같은 대형 온라인 플랫폼을 대상으로 10%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독일 신임 문화부 장관은 인터뷰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히며, 디지털 플랫폼의 독점적 구조가 경쟁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특정 기업에 미디어 권력이 집중되면, 표현의 자유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긴장을 더욱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모더나 (MRNA)
트럼프 행정부가 모더나에 부여했던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관련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더나는 현지시간 수요일, 정부로부터 후기 단계 백신 개발과 구매 권한에 대한 계약이 종료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바이든 행정부 시절 체결된 백신 생산 계약들을 재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을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의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를 포기한 셈”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진했던 ‘초고속 작전’과는 정반대의 행보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스케일파워 (SMR)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뉴스케일파워의 77 MW 소형모듈원자로 설계를 승인했습니다. 규제당국은 목요일, 해당 내용을 웹사이트에 게시하며 설계 승인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뉴스케일파워가 소형 원자로 건설을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 중 하나를 통과한 것으로, 사업 추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케일파워는 당초 50MW 규모의 원자로 설계로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이후 경제성과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보다 큰 77MW 설계 승인을 추가로 신청해 왔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 (UAL)
유나이티드항공이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복귀합니다. 제트블루항공과의 전략적 제휴 ‘블루 스카이’를 통해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 건데요. 두 항공사는 상호 마일리지 적립, 우선 탑승, 넓은 좌석 제공 등 로열티 혜택을 공유할 예정이며, 이르면 올가을부터 일부 혜택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시행 시점이나 계약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유나이티드는 2015년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철수했다가, 팬데믹 기간이던 2021년 일시적으로 복귀했지만, 2022년 슬롯 부족 문제로 다시 운항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제휴로 최대 하루 7회 왕복 운항이 가능해지면서, 뉴욕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어서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도 살펴보겠습니다.
마벨 (MRVL)
지난 분기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또한, 데이터센터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그리고 2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델 (DELL)
지난 분기 매출이 233.8억으로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EPS는 1.5달러로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가이던스도 살펴보자면,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한편, 델은 강력한 AI 서버 수요에 따라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코스트코 (COST)
EPS는 4.28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매출이 63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동일 매장 매출은 5.7% 증가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