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14.17

  • 6.39
  • 0.15%
코스닥

925.47

  • 7.12
  • 0.76%

캐나다 전역에 동시다발 대규모 산불…통제불능 '헉'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전역에 동시다발 대규모 산불…통제불능 '헉'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캐나다에 대규모 산불이 곳곳에 확산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와브 키뉴 매니토바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산불 상황으로 인한 주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날 매니토바주에서는 북부 광산 마을 플린 플론과 원주민 마을 주민 등 약 1만7천명이 대피 명령을 받았다.


    산림이 울창한 매니토바주는 산불과 홍수 등 자연재해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산불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키뉴 총리는 "처음으로 이번에는 한 지역에 산불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에서 산불이 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적응해야 하는 기후 변화의 신호"라고 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 매니토바주에 발생한 산불은 총 22개다.

    매니토바주 삼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이 지역에서 산림 약 20만헥타르가 불탔는데 이는 지난 5년간 연평균 피해 규모의 세 배 수준에 이른다. 이번 산불의 원인으로는 따뜻하고 건조한 조건의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매니토바주 외에도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앨버타, 서스캐처원, 온타리오 등 캐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전역에 발생한 산불은 총 134개로, 이 중 절반은 통제 가능한 수준을 벗어나 확산 중이다.


    특히 캐나다의 석유생산 거점 도시인 앨버타주 포트 맥머리 인근까지 산불이 근접하면서 원유와 가스 생산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포트 맥머리에서 서쪽으로 약 130㎞ 떨어진 치퍼와이언 호수 근처에도 불길이 번지자 오일샌드(원유를 함유한 모래) 채굴기업인 세노버스 에너지는 인근에서 운영 중인 원유 생산 시설에서 비필수 인력을 철수시켰다.


    앨버타주 중남부의 스완힐스 지역에서도 산불로 주민 약 1천200명이 대피했으며, 지역 원유 회사인 애스펜리프 에너지는 당분간 피해 예방을 위해 원유 생산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