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아파트값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4주(5월 2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 보합에서 다시 하락 전환된 것이다.
수도권은 0.03% 상승해 전주와 같은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0.16% 상승하며 전주(0.1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에선 압구정·대치동(강남구), 반포·서초동(서초구), 잠실·신천동(송파구) 등 정비사업 기대 지역을 중심으로 강북권에선 마포·용산·성동구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0.06%로 낙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는 -0.08%로 하락세가 이어졌고, 경북(-0.16%)과 대구(-0.14%) 등은 하락폭이 컸다. 세종은 0.10%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국 기준 0.01% 상승해 보합이던 전주 대비 소폭 상승 전환됐다. 수도권은 0.02% 올랐고, 서울은 0.06% 상승하며 전주(0.04%)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송파(0.16%), 강동(0.14%), 양천(0.10%) 등 인기 지역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유입되며 가격이 올랐다. 반면 인천은 -0.06%로 하락 전환됐고, 지방은 -0.01%로 낙폭이 소폭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방은 입주물량 증가와 수요 부족 등의 영향으로 지역별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