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모관에서 참배하고 약 20여분 만에 현장을 떠났다.
검은색 바지에 회색 상의 차림의 박 전 대통령은 수백명의 지지자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생가를 떠나기 전 취재진을 향해 "나라 사정이 여러모로 어렵지 않습니까"라고 입을 뗀 뒤 "그래서 아버님,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며칠 전에 마침 김문수 후보께서 이곳 구미 아버님 생가를, 옥천의 어머님 생가를 방문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오늘 이렇게 오게 됐다. 오후에는 옥천의 어머님 생가를 방문할 계획"이라며 생가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박 전 대통령과 일반시민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스스로 이동 중에 지지자들에게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