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변동성이 확대된 투자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고하는 대체자산의 전략적 활용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ASK 2025'에 모인 글로벌 투자자들은 부동산·인프라 등의 자산군으로 분산 투자를 확대해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안정적이면서도 장기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어떤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 할까?
국내 연기금들은 글로벌 부동산과 인프라 자산 등 대체자산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줄이고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강조합니다.
[박일영 / KIC 사장 : 조달 금리가 안정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주거 시설과 데이터 센터를 주목하고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발전·저장 시설, 그리고 인공지능(AI) 혁신으로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인프라 영역은 유망한 투자처로 꼽힙니다.]
[김태현 /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 사모투자 부문에서는 기존의 지분투자(PE) 중심의 전략에서 지난해 말 기준 약 4조 원 규모로 11건의 신규약정을 체결하는 등 대출형 투자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세컨더리 마켓 분야에서의 운용규모를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금액은 처음으로 200조 원을 돌파했고 이 중 사모투자가 20조 원 넘게 늘어나는 등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투자기관들을 불확실한 시장에선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은 대체자산에 투자해 관세와 인플레이션 영향을 줄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아 우딘 / 먼로캐피털 사장 : 요점은 60:40 모델이 작동하지 않고, 앞으로도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올바른 투자 조합을 찾는 것은 변동성을 줄이고 집중 위험을 피하고, 위험 조정 성과를 향상시킵니다. 결론적으로 불확실한 시장에서의 승리 전략은 대체투자와 내수 자산 분야에 있다고 봅니다.]
특히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매출이 늘어나는 내수 기업을 발굴하고, 노동력 의존도가 낮은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합니다.
또 인플레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가격결정기업을 눈여겨 보고 장기채는 최소화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관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현지 수익원이 있는 기업과 B2B(기업간거래), SaaS(소프트웨어형 서비스), 관리형 IT 서비스 기업들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트럼프 2기의 관세정책으로 글로벌 자산시장에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유망한 대체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채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호
영상편집 : 최연경
CG : 배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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