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부품업계가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경영난을 호소하며 정부에 긴급 경영 자금 지원 등을 요구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미국 관세 조치와 미래 차 전환 등 차 부품 업계의 수출 여건을 점검하고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은 지난 3일부터 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 중이다.
차 부품은 국내 중소기업 수출 4위 품목으로 올해 1분기 10억 4,000만 달러 규모를 수출했다. 미국 대상의 수출은 2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하는 삼광윈테크의 정순백 대표는 미 관세 부과에 따른 국내 중소 협력업체의 경영난 심화로 관세 피해 기업에 대한 긴급 경영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중기부에 건의했다.
가상모형인 디지털트윈 서비스 제공 업체인 모빌테크 김재승 대표는 미래 차 연구 개발을 위한 장비에 대한 수출 인증 비용 지원을 요청했다.
모터이엔지 김태헌 대표는 미국 현지 투자와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활성화가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미국 품목 관세 조치로 경영 환경 악화가 예상되는 차 부품, 철강·알루미늄 관련 업종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올해 추가 경정 예산으로 1,000억 원 규모의 통상 리스크 긴급 자금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외 인증 획득을 위한 컨설팅, 시험 비용 등을 지원하는 해외 규격 인증 획득 사업을 추진 운영 중으로 올해 추경을 통해 100억 원의 추가 예산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미국 관세 조치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우리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과 환경 규제 강화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