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13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5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8,547억원으로 2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1.5%로 전년 동기 17.5%와 비교해 4% 포인트 뛰었다.
HMM 측은 "미국 보호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인도~북유럽 등 신규 서비스를 확대하고 관세 영향이 낮은 지역에 대한 영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1분기 호실적에도 HMM은 미국의 국가별 관세 협상 영향이 본격화하는 2분기에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선사 선복량 증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해운·조선 견제,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여부 등도 변수다.
특히 중국발 미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마켓 운임이 하향세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실제로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최근 하락세다.
지난해 1분기 평균 2,010 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평균 1,762 포인트로 떨어졌다.
올해 초부터 지속 하락하기 시작해 1분기 말 1.300 포인트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다.
한편 HMM은 2023년 발주한 9,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다.
HMM 관계자는 "선대 확보,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 부문 고수익 화물 발굴 등으로 시장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