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원문 입니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5시 수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장 눈에 띄었던 원자재 이슈부터 간단하게 짚어보면 오늘 원자재 시장의 키워드도 역시 미중 관세 인하였습니다. 이에 유가는 오늘도 1%대 올랐고, 반면 금 선물은 3%대 밀렸습니다. 그럼 자세한 내용 유가부터 보시죠. 미국과 중국이 일부 관세 조치를 완화겠다고 발표한 점이 유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장 초반에는 4%대 오르기도 했는데요. 지난주 4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주간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을 긍정적으로 마치자 원유 수요 확대 기대감이 나온 영향입니다. 또한 6년만의 무력 충돌을 보였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휴전한 점도 유가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4차 핵협상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긍정적 평가 속에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진다면 이란산 원유 제재가 해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은 향후 유가에 변수가 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오늘 새벽 골드만삭스는 OPEC+가 7월 추가 증산까지 단행할 경우 유가 하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하반기 평균 WTI 전망치를 56달러로 제시한 점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장 유가는 미중 무역 합의와 함께 1% 대 올라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WTI는 61달러 후반대 브렌트유는 64달러 후반대로 올라섰습니다. 천연가스 같은 경우에는, 미 에너지정보청이 올해 가격 전망을 평균 4.27달러에서 4.12달러로 하향 조정하자 3%대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금 선물 보면, 미중 무역 회담이 긍정적으로 합의에 도달하며 관세전쟁이 휴전에 돌입하자,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매력도는 하락했는데요. 달러인덱스도 101선까지 올라서면서 금 선물은 3%대 내린 온스당 3,23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CNBC는 단기적으로 3,2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습니다. 달러인덱스가 강세를 보이자 금속 선물들은 일제히 하락했는데 구리는 1% 가량 그리고 팔라듐은 4% 빠졌습니다. 한편,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이기도 한데요. 대두는 미국의 대중국 최대 농산물 수출 품목 중 하나이기도 하죠. 미중 무역갈등 완화 소식에 대두 가격은 2% 가량 올랐습니다.
암호화폐 시황도 보실까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규모 자금 유입이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10만 5천달러선까지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일시 조정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10만 천달러선 그리고 이더리움도 2,4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요 ETF 동향도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3대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모두 올랐습니다. 섹터별로도 대체로 상승불 켰고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 오르면서 SOXX 반도체 ETF가 가장 잘 가줬습니다.
오늘의 ETF로 넘어가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0일 뉴욕타임스는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이 담긴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 초안을 입수해 보도했는데요. 해당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원전 발전 용량을 100GW 수준에서 2050년 400GW로 늘릴 방침이며 연방 안전규정을 개정해 원전 건설 속도를 높이고 새 원자로 승인 여부를 18개월 이내에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군이 차세대 원자로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국방 핵심 인프라로 지정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원전 그리고 우라늄을 주제로 ETF 살펴보겠습니다. 관련한 소식들 짚어보기 전에 ETF 부터 모아보겠습니다. 먼저, 스프랏 우라늄 채굴 ETF ‘티커명 URNM’입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와 일본 또 우리나라의 우라늄 기업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우라늄 기업인 캐나다의 카메코가 17.5%로 최대 비중입니다. 추종 자산이 거의 비슷한 글로벌 우라늄 ETF ‘티커명 URA’도 있습니다. 우라늄 뿐 아니라 원전 기업들까지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ETF로는 반에크 우라늄 및 원전 에너지 ETF ‘티커명 NLR’이 있습니다. 상승률 추이 보면, 두 달 전에 살펴봤을 때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거래량이 늘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한달 기준으로는 대체로 20%가 넘는 상승 흐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행정명령 이야기로 돌아와보면, 러시아 중국과 비교해 미국이 원자력발전에 뒤처졌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2017년 이후 전 세계에 설치된 원자로의 87%가 러시아와 중국 설계에 기반하고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국가별 농축우라늄 수출 비율을 봐도 러시아가 압도적이죠. 이러한 배경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원전 르네상스를 추진하려고 한다는데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핵 에너지에 큰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원자력 에너지를 미국의 글로벌 에너지 지배력을, 강화하는 도구로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한편, 우라늄 선물은 최근 몇 년간 상승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초까지만 해도 파운드당 29달러 정도였지만 작년 초에는 역대급 고점인 106달러를 돌파했고 올해 들어서는 그보다는 낮아진 수준이지만 그래도 약 4년 전과 비교하면 2.4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월가의 의견들도 보면, 우라늄 관련 ETF가 장기적으로 매력적이라고 하는데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열쇠라고 하는 만큼 데이터센터가 많아지면 그만큼 원전이 더 필요하고 원전이 더 필요하면, 우라늄은 당연히 따라오는 조건이 되겠죠. 또 세계 31개국이 기후변화 방지를 위해 2050년까지 원전 사용을 3배 더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향후 글로벌 우라늄 소비를 더 늘릴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준비 중인 조치들이 실제로 신규 원전 건설 붐으로 이어질지는 아직은 미지수이고 시장의 변동성은 감안해야겠지만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과 장기적으로 원전 그리고 우라늄에 대한 수요의 증가는 피할 수 없는 시류인 것 같기도 합니다.
원자재와 ETF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