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가 최근 필리핀 가사관리사 본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것과 관련해, (주)홈스토리생활과 ㈜휴브리스가 깊은 유감을 표했다. 정부 정책을 성실히 수행해 온 스타트업 입장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덜기위해 2023년 외국인(필리핀) 가사관리사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 시범 사업에 선정돼 진행해 온 업체가 홈스토리생활과 휴브리스 2곳이다.
홈스토리생활과 휴브리스는 고용노동부, 서울시 등과 협업, 지난 2024년 8월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을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이 과정에서 홈스토리생활과 휴브리스는 정부 조건에 따라 수수료 없이 운영하며 손실을 감수해왔고,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에게는 싱가포르, 홍콩보다 나은 숙식 및 최저임금을 보장하며, 가사관리사와 국내 고객 모두에게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현재 서울 지역 대기 가구만 최초 주문부터 1,000세대를 넘어서는 등 높은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 김민석 차관은 최근 "84% 이상이 만족했지만, 본 사업 추진은 사회적 논의와 대화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사업을 연기했다. 이는 이미 2025년 6월 본 사업 전환(1,200명 추가 입국) 계획에 따라 준비해온 홈스토리생활과 휴브리스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홈스토리생활과 휴브리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손실을 감수하며 성실히 수행한 스타트업에게 본 사업 중단 가능성을 통보한 것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 이라며, "이런 전례는 향후 어떤 스타트업도 정부 주도 시범사업에 참여할 동력을 잃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 "필리핀 가사관리사 도입은 국내 가사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며, "국가 전체 산업 구조에서 외국인 노동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여서, 정부가 일관된 정책과 책임 있는 후속조치를 보여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