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4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보다 96.5%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8.6% 증가한 2,600억원이다. 영업이익, 매출 모두 역대 최대치다.
에이피알은 통상 뷰티 업계 내 성수기로 꼽히는 연말을 포함한 4분기에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뛰어 넘었다. 주력 사업인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사업 별로는 화장품 및 뷰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65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를 비롯해 제로 모공 패드, 콜라겐 스킨케어 라인 등이 높은 판매고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역시 매출 9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뷰티 디바이스 연구개발(R&D) 조직과 자체 생산 시설을 마련,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 별로는 K뷰티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 해외 매출이 급증했다.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성장한 약 1,900억원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해외 매출 실적을 훌쩍 넘긴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은 71%에 달한다.
에이피알은 성장세가 높은 미국에서 최근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 LA 팝업 스토어 등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일본, 중화권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 중동 등 글로벌 판매처 역시 다변화됐다.
올해 에이피알은 조 단위 매출을 목표로 삼는다.
미국, 일본 이외에 글로벌 전역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 또 뷰티 디바이스, 헬스케어 영역 확장도 추진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앞으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그리고 해외 시장을 축으로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