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치 이상의 1분기(1∼3월) 호실적을 발표하자 1일(현지시간) 주가가 7% 이상 올랐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MS 주가는 전날보다 7.63% 급등한 425.40달러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MS 주가가 400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 3월 5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주가 급등에 상승폭은 2년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중 주가는 10%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3조1천620억 달러로 불어나 3조 달러선을 회복했고, 장중 애플(0.39%)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날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MS는 지난 1분기 700억7천만 달러(99조8천497억원)의 매출과 3.46달러(4천930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매출 684억2천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3.22달러를 각각 넘어선 것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했고, 순이익은 25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특히 애저 매출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33% 늘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조사한 예상치 30.3%를 뛰어넘었다. MS는 이 중 절반 정도(16% 포인트)는 AI와 관련된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주가도 전날보다 4.23% 오른 572.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메타도 지난 1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423억1천만 달러 6.43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순이익은 35%나 늘었다.
이 기간 광고 매출이 413억 9천만 달러를 기록해 월스트리트 예상치(404억4천만 달러)를 상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를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