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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에…1분기 마이너스 성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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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에…1분기 마이너스 성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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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올해 1분기 우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습니다. 당초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연 1.5% 마저 달성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은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이 우리 경제 하방 리스크를 키웠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탓에 이번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부 유오성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 기자, 한국은행이 금리 동결에 나선 것은 결국 외환시장 변동성을 고려한 결과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하면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은 일부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원·달러 환율이 부담이잖아요.


    오늘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1,410원대까지 떨어지기는 했지만 지난 몇 일 하루 사이 30원 가까이 오르내릴 만큼 변동성이 큰 데다 여전히 1,420원대 오가는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신정부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높아 섣불리 기준금리를 낮췄다가 금융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는 건데요. 이 총재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때문에 갑자기 어두운 터널로 확 들어온 느낌이라, 속도를 조절하면서 밝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지 않겠나... 어제 캐나다 중앙은행도 금리를 고정했는데, 여러 가지 불확실성 하에서 거의 비슷한 이유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2월에 이어 연속 인하로 미국과의 금리차가 더 벌어지면 원화 가치가 하락하며 환율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간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연준이 물가와 성장 중 어디에 더 초점을 맞출지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우리 경제에 예상보다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 성장률이 2월에 예상한 1.5% 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심지어 당초 관세 영향을 고려해 비관적 시나리오로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4% 마저 너무 낙관적이었다고 인정했는데요.

    특히 1분기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인 0.2%에 미치지 못하고 마이너스 성장을 할 거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강도높고 광범위하게 추진되면서 국내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본겁니다.

    여기에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와 대형 산불, 고성능 반도체 수요 이연 등 여러 요인이 더해지면서 내수와 수출이 모두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앵커]
    경기 불확실성이 크긴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서둘러 금리를 내려 경기를 부양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
    오늘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은 "물가와 성장률만 놓고 보면 큰 폭 금리 인하가 필요하나 환율과 가계부채 등 우려할 부분이 있는 만큼 0.25%p 인하가 적절하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전원은 3개월 내에 현재 수준인 2.75%보다 금리가 낮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5월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본 건데요. 5월에 나올 경제전망 수정치와 외환시장 변동성 추이를 보면서 금리를 인하할 지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이 총재는 올해 금리를 2~3차례 내리겠다고 했는데, 경제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리 인하 속도와 폭에 변화도 5월 전망 때 함께 내놓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인 추경에 대한 논의도 급물살을 타고 있고, 또 미국과 관세협상도 이르면 다음주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잖아요.

    한국은행은 "성장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해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면서 물가와 가계부채, 환율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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