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강대강 대치.
파국으로 치닫는 세계경제는 안중에도 없는, 그야말로 냉혹한 현실 속에서 공포심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그저 G2의 자비만 바라고 있어야 하나?
도대체 이 싸움은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싸움인가?
'신냉전, 퀀텀 패권 쟁탈전'(사진)은 다가오는 퀀텀문명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온 세계가 지금 패권 쟁탈전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다. 한 마디로 낡은 질서가 파괴되고 새로운 세계가 창조되는 중이라는 말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이 생존하고 도약할 길은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한 물음으로 이 책은 시작한다.
미국의 압도적 우위 대전략, 중국의 중화민족 부흥 대전략, 러시아의 유라시아 제국주의 대전략을 깊이 있게 분석함으로써 현재의 지정학적 신냉전이 어떤 구도로 형성되어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어 이러한 대전략이 충돌해 세계 곳곳에서 어떤 분쟁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의 백미는 신냉전이라는 거대한 혼돈 속에서 대한민국호가 올바른 미래로 항해하기 위한 길을 탐색하고자 하는 저자의 깊은 고민의 흔적.
저자는 말한다.
현대 국제정세는 개별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단순한 사건들의 집합이 아니라 미, 중, 러 패권전쟁이라는 거대한 틀 속에서 촘촘히 연결된 퍼즐과도 같다고 말이다.
저자는 이러한 거시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각국의 전략을 면밀히 분석한다. 동시에 대한민국이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신냉전, 퀀텀 패권 쟁탈전', 이영우, 348쪽, 2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