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관세 유예로 급등했던 미 증시가 미중 무역갈등 재 부각으로 하루만에 급락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4.79포인트(-2.50%) 떨어진 39,593.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8.85포인트(-3.46%) 내린 5,268.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37.66포인트(-4.31%) 내린 16,387.31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미 백악관이 "지난 2월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펜타닐(좀비마약) 원료를 문제 삼아 부과했던 20%까지 더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에 부과된 관세는 145%에 달한다"고 언급한 것이 보도되면서 투자심리가 꺾였다.
애플을 포함해 전날 폭등했던 주요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전날 22% 치솟았던 테슬라 주가는 7.27% 하락했고 엔비디아와 메타는 각각 5.91%와 6.74% 떨어졌다.
아마존과 구글 주가도 각각 5.17%, 3.53% 내렸다.
전날 폭등했던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는 6.94%,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는 4.80% 내렸다.
퀄컴과 AMD 주가도 각각 6.40%와 8.41% 떨어졌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97% 내렸다. 지수는 전날 18.73% 폭등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