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8일 오전, F4(Finance 4) 회의 직후 '美 상호관세 대응 점검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강도 높은 상호관세 조치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즉각적인 보복 대응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열렸다.
금감원은 총괄반, 시장점검반, 산업분석 1·2반, 권역별 대응반 등 5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매주 관련 대응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주요국 증시가 단기간 내 7~14% 이상 급락하는 등 시장 충격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정밀 분석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BoA와 골드만삭스(GS)는 2025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1%에서 2.6%, 2.5%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미국 성장률을 1.3%에서 1.0%로 낮춰고 씨티은행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 원장은 특히 "이번 상호관세 조치는 다수 국가와 산업을 대상으로 하여 파급경로가 복잡하다"며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수출기업뿐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의 피해 가능성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와의 협업 하에 실물경제 자금공급과 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지주와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역할 수행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마지막으로 개인투자자 보호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가 급락에 따른 ELS나 레버리지 상품의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고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현황 점검과 선제적 소비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