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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19만부 인쇄…한경신문 '부평공장 시대' 개막 [뉴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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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19만부 인쇄…한경신문 '부평공장 시대' 개막 [뉴스+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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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 내 한국경제신문 윤전공장.

    로봇차량 한 대가 개당 2만m 분량의 종이 두루마리를 나른다. 다른 한쪽에선 현장 담당자가 윤전기 가동 버튼을 누르자 요란한 소리와 함께 초당 50여 부씩 신문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한국경제신문이 오늘(7일) 제69회 신문의 날을 기념해 부평 윤전공장 1호기 시운전 가동 행사를 열었다. 지난 2022년 9월 세계 1위 윤전기 회사 독일 만롤란트고스와 차세대 윤전기 도입 계약을 맺은 지 2년 7개월 만이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만롤란트고스는 세계 신문 제작 기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지어진 윤전공장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1592㎡(약 3,500평) 규모로 세워졌다. 현존하는 윤전기 가운데 최고 속도의 사양을 가진 '컬러맨 e:라인 4×1' 모델 2세트가 공장에 들어섰다.


    윤전기 한 세트당 한시간에 9만5천 부를 인쇄할 수 있다. 두 세트 모두 가동하면 이 공장에서만 시간당 최대 19만 부를 찍어낼 수 있는 셈이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하게 48면 전체를 컬러로 인쇄할 수 있다.

    생산 과정에는 무인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지하 1층 용지창고의 로봇차 두 대가 개당 2만m 분량의 종이 두루마리를 자동화 레일을 따라 지상의 윤전기로 옮기면 인쇄에 들어가는 식이다. 윤전기에 설치된 수십 개의 센서로 기계의 자체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사람이 일일이 관리해야 했던 롤러도 버튼 한 번이면 단번에 세척된다.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이번에 시간당 9만5천 부의 인쇄가 가능한 세계 최고속, 최고 품질의 윤전기를 도입해 신문의 날 129주년인 오늘 시험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경제신문은 콘텐츠의 퀄리티 못지 않게 세계 최고 인쇄 품질의 신문을 독자 여러분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 부평 윤전공장은 오는 5월 시범운영을 마친 뒤 7월 중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영상취재: 이창호
    영상편집: 김정은
    CG: 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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