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에서 차량 운전자가 트렁크에 대형견을 매달고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목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남 당진경찰서는 운전자 A씨를 상대로 입건 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께 충남 당진시 대덕동의 한 도로에서 대형견을 트렁크에 매단 채 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 속에서 A씨는 흰색 승용차 트렁크를 열고 대형견을 밧줄에 매단 채 달렸다.
'차우차우'로 보이는 대형견은 움직이지 않고 하반신이 그대로 아스팔트 도로에 노출된 채 끌려갔다. 주행 속도가 빨라 도로 바닥에 흙먼지가 일어나는 장면도 고스란히 포착됐다.
경찰에 신고한 목격자(30대)는 "다른 차들이 마구 경적을 울리며 항의하는 상황이었고 처음엔 저게 뭔지 몰라 굉장히 당황했다"며 "가까이 붙어 확인해보니 대형견이 매달려 있어 너무 놀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살아있는 개로 확인됐고 운전자의 신원도 파악했다"며 "A씨의 이동 동선, 정확한 견종 등과 동물 학대 증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