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대회에 출전한 한 선수가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라이언 매코믹(미국)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의 더랜딩스 골프 앤드 애슬레틱 클럽(파72·7천185야드)에서 열린 PGA 콘페리투어 클럽카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매코믹은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를 쳐 공동 118위에 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3언더파까지 컷을 통과했다.
매코믹이 화제가 된 것은 그가 테이프를 입에 붙인 채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올해 성적이 좋지 못한 그는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매코믹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골프 코스에서 즐거운 시간은 별로 없었고, 항상 화가 났다"며 "내가 입을 틀어막으면 좀 나아질까 해서 테이프로 입을 가렸다"고 말했다.
그는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한 일이기는 한데 실제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매코믹은 올해 2부 투어 6개 대회에 나와 세 번 컷을 통과해 공동 45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1부 투어에서 활약해 5월 머틀비치 클래식 공동 4위에도 올랐으나 올해 2부 투어로 밀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