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발표한 직후 지지자 일부가 경찰 버스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헬멧과 방독면 등을 쓴 남성은 이날 오전 11시 28분께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5번 출구 앞에 세워진 경찰버스 유리창을 곤봉으로 깼다.
4m 높이 폴리스라인 사이에 세워진 경찰버스를 노린 것으로,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이 남성을 만류했다.
주변에 있던 경찰 기동대원들은 남성을 추적해 체포했다. 이 남성에게는 공용물건 손상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헌재 일대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흔들며 오열하고 경찰관을 향해 욕설하는 등 격앙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헬멧과 보호복 등을 착용한 경찰 기동대원들은 현장 질서를 유지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