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내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에서의 기회 포착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 분석 및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24년 세계 매출액 상위 20개 의약품(바이오의약품 및 합성의약품) 중 다수가 앞으로 3~5년내 순차적으로 특허가 만료될 예정(첨부 참조)이다.
이 시장은 최소 79조 시장으로 평가된다.
매출액이 가장 높은(’24년 295억 달러) 머크사의 '키트루다(바이오의약품)'는 2028년 미국에서 특허가 만료될 예정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이미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3상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위탁 개발·생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CDMO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
美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개발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의약품(항체)인 키트루다, 다잘렉스, 옵디보 및 오크레부스의 2024년 총 매출액은 약 582억 달러(약 79조 원) 규모다.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이 다가올수록 개발 및 생산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우 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3년간(’21~’23년) 매출액 연평균 증가율은 글로벌 1위인 스위스 론자의(12.4%) 3.5배를 초과하는 43.7%를 기록했다. 아울러 시장 점유율에서도 22년부터 론자(20.9%), 카탈란트(15.4%)에 이어 3위(7.5%→’23년 8.5%)로 올라서며, 시장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처럼 국내 기업 경쟁 강화를 위해 안정적인 인력 충원을 통한 사업 추진을 위해 통합고용세액공제의 일몰 기한을 최소 10년 이상 연장과 원료의약품 또는 원료물질 수입 시 통관 절차를 간소화해 원료 조달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 통과 등이 빨리 조치 돼야 한다고 관련 업계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