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트럼프발 상호관세 폭탄 속에서 약세 마감했다.
장 초반 2.7%까지 급락하며 2,440선 아래까지 떨어졌지만,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반발매수세에 연기금까지 합류하면서 기사회생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6포인트(0.76%) 내린 2,486.70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68.43포인트(2.73%) 하락한 2,437.43으로 출발한 지수는 이후 낙폭을 꾸준히 줄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조3,775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4,576억원, 7,98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기관 가운데선 연기금이 2,72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04% 하락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1.67%), LG에너지솔루션(-4.26%), 현대차(-1.27%), 기아(-1.41%), KB금융(-4.22%)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00% 상승했다. 의약품이 상호관세 적용 대상이 아닌 데다, 차후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부담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셀트리온(2.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3%), 네이버(1.53%), HD현대중공업(1.55%) 등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20%) 하락한 683.49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