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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동반 이탈…센터장 대피 전략은

코스피 2,500선 붕괴…외국인 선현물 1조 매도
수출 비중 높은 일본·대만도 휘청…인도는 강세
"미국향 매출 적은 업종 및 내수·바이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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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동반 이탈…센터장 대피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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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코스피가 2,500선을 내줬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데요.


    투자 전략에 대해 증권부 최민정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 외국인들이 계속 매도에 나서고 있다고요?

    <기자>


    외국인은 오늘을 포함해 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습니다. 오늘만 선현물 시장을 합쳐 1조 원 넘게 팔고 있는데요. 예상보다 강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가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정부는 현지시간 2일 한국산 수입품에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34%), 베트남 (46%), 대만(32%), 인도(26%) 다음으로 높은 순서입니다.


    높은 관세에 일본 닛케이 지수는 한 때 4% 넘게 급락하며 작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기간을 넓혀서 한 달 수익률을 살펴보니, 코스닥은 8% 하락하며 주요국 증시 중 최하위권에 자리했습니다.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 비중이 큰 대만도 7% 하락했습니다.


    오히려 인도 니프티50은 5% 오르며 상위권에 올랐는데요. 미국 수출 비중이 18.6%로 관세 영향이 적기 때문입니다. 자금이 인도로 향하는 겁니다.

    <앵커>


    오늘 장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돋보이는 섹터도 있습니다.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이번 상호 관세에서 의약품이 빠지면서 제약·바이오업종이 강세입니다.

    증권가에선 추후 의약품에 관세가 부과돼도,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분석하는데요. 위탁개발생산(CDMO)이 활발한 국가 중에서 한국 관세와 크게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높아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향 매출이 65%인 만큼, 미국 관세의 영향이 적습니다.

    방산주도 관세 무풍지대로 꾸준히 거론됐죠. 트럼프 행정부가 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방위비 지출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유럽과 중동 등 각지에서 무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방산 기업도 유럽과 중동이 주 수출국이기 때문에 관세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인 국민연금은 내수 종목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먼저 매수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국민연금은 유통 업계 대표주인 이마트의 지분율을 2%p 늘렸습니다.

    어제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이마트 지분율은 12.25%로 확대했는데요. 이 외에도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의 비중을 늘렸습니다.

    미국의 관세 리스크가 커지자, 수출 기업보다는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 위주로 투자에 나선 겁니다. 이와 더해, 고배당주도 사들이는 모습인데요. 고배당주는 관세 문제에서 자유로운 데다 경기 민감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앵커>

    앞으로의 투자전략에 대해 리서치 센터장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요.

    <기자>

    네, 미래에셋증권 등 리서치센터장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취재를 종합해 보면 내수 기업과 의약품 등 관세 영향이 적은 종목 위주로 담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더불어 방산, 엔터도 주목하는데요.

    국내 증시에 대해선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장기화 가능성이 작다는 진단도 했는데요. 향후 미국과의 협상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자동차에 대해선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합니다. 미국 관세 위협에 향후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인데요. 증권가에선 15%의 관세를 부과해도 현대차는 올해 영업이익의 23%, 3조 870억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추정했습니다.

    당분간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도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에 나섰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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