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수현은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상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것 같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세상을 떠난 김새론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김수현은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여부에 대해 "저와 김새론은 지금으로부터 5년 전,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에 1년여 교제를 했다"고 말했다. 즉 고인이 성인이었던 2019년부터 교제했다는 설명이다.
김수현은 "하지만 그때 교제 사실을 부인했다. 이런 선택을 비판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저와 고인 사이의 일들에 대해 제가 말하는 것들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셔도 이해가 된다"고도 했다.
그는 "원래 가진 것이 많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지킬 것이 많은 사람이 됐다. '눈물의 여왕'이 방영될 때에도 주연배우로서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았다"며 "그때 '만약 몇년 전에 사귀었던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나와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 현장에서 밤을 지세운 모든 스태프, 이 작품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제작사, 그리고 우리 회사 식구분들, 다 어떻게 되는걸까' 이렇게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으로서의 선택을 해왔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지 21일 만에 열렸다.
그간 소속사에서 입장을 낸 적은 있지만, 김수현이 직접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