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 포인트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생산되지 않은 모든 차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관세 전쟁의 전선을 확대함.
- 작년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350억 달러로, 관세 25%가 부과되면 대미 자동차 수출이 약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 미국의 이러한 관세 부과는 미국의 경쟁력 강화 및 대미 직접 투자 유도, 관세를 통한 재정 수입 증가 등을 목적으로 함.
- 최근 미국의 심리지표가 악화되고 있으며, 이는 소비지표의 빠른 악화, 관세 불확실성 증가, 주식시장 조정 등에 기인함.
- 주식시장이 개선되지 않으면 소비심리도 계속 부진해질 가능성이 있음.
● 트럼프發 자동차 관세폭탄, 한국 車산업 먹구름...美소비심리 악화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가뜩이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요 절벽에 직면한 상황에서 초대형 악재가 터진 셈이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한국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무려 350억달러로 국내 총수출의 7.4%, 완성차 수출의 24.8%를 차지한다. 만약 25% 관세가 현실화되면 대미 자동차 수출은 최소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악의 경우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 상무부는 조만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자동차 관세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데, 이를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일본 등 다른 나라에도 무차별 보복관세를 때릴 가능성이 높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심리마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전날 민간 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0.0으로 전월(124.9) 대비 큰 폭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부 항목별로도 현재경기판단(85.7)과 향후경기전망(87.6)이 모두 급락세를 보였다. 고용상황전망(107.0) 역시 5개월 연속 하락하며 기준선(100)에 근접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 공포와 함께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한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소비심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미국 가계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도 이달 들어 89.1로 전월 대비 11.9포인트 추락했다. 2013년 6월 이후 7년 9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일각에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패닉에 빠지는 더블딥(이중침체) 시나리오까지 거론된다. 월가의 유명 투자전략가인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올해 S&P500 지수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본 기사는 한국경제TV, 네이버클라우드, 팀벨 3사가 공동 연구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해 생방송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 한 후 핵심만 간추려 작성됐습니다. 더 많은 콘텐츠는 위 생방송 원문 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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