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가 쪽집게'로 불리는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미국 증시 반등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윌슨은 미국 증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며 "S&P500 지수의 사상 최고치 행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 동안 나타난 조정 장세는 관세 리스크가 아닌 근본적인 경제 및 기술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3~4개월 동안 시장이 약세를 보인 이유는 관세 리스크와 무관하다"면서 "가장 큰 원인은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고,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중단과 이민 규제 강화 같은 성장 둔화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증시를 둘러싼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이 5~6월쯤에 다시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증시 상승랠리도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윌슨은 S&P500 지수가 올해 연말까지 6,5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S&P500 지수가 향후 13% 이상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달러 약세와 매그니피센트7(M7) 기업들의 실적 전망 개선에 힘입어 글로벌 자금이 다시 미국 증시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며 "그동안 매도세가 상대적으로 강했던 빅테크 기업들이 다가올 강세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CN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