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방송, 콘텐츠 유통 공급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씨씨에스가 AI 기반 콘텐츠 유통관리 분야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씨씨에스는 글로벌 인공지능 플랫폼을 대상으로 K콘텐츠의 학습, n차생성을 관리하고 청구권 IP 유동화 사업을 펼치고 있는 라지액트와 K컨텐츠 슈퍼 얼라인먼트(HUMAN CREATE SUPER ALIGNMENT) 사업을 공동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업은 2026년 이후 등장할 글로벌 AI 플랫폼들이 K콘텐츠를 자동 학습·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무단 사용과 저작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최근 인공지능의 범용(AGI)에이전트들이 각축을 벌이며 콘텐츠 검색, 창작, 주문, 소비 방식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8년 이후 AI 기반 콘텐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씨씨에스와 라지액트는 K콘텐츠의 생성, 유통, 정산을 AI 기업과 협력해 관리하는 ‘토털 프로바이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기존 콘텐츠 유통 방식과 달리, 씨씨에스와 라지액트는 AI가 검색·주문·생성한 콘텐츠에 대해 정당한 수익을 창작자와 배분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는 아이튠즈나 전자상거래 플랫폼처럼 AI 플랫폼과 콘텐츠 공급자가 일정 비율(예: 7:3)로 수익을 나누는 구조로 운영될 전망이다.
라지액트는 콘텐츠의 사용량, 영향력, 정산 배분을 알고리즘화하는 국내 최초의 슈퍼 얼라인먼트 기업이며, 씨씨에스는 기존 방송·콘텐츠 유통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기반 콘텐츠 공급 및 정산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콘텐츠 공급을 통한 데이터를 확보, 학습되고 잘 유통되는 IP의 청구권에 투자하여 장기적인 롱테일 수익원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끌어다 학습하고 검색, 주문, 광고로 이어지는 재료 콘텐츠를 관리하는 이 시장이 향후 1경 원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라지액트의 TED KANG CTO는 " K뉴스, K예능, K소셜과 방송을 넘어 글, 이미지, 소리, 동작에 이르는 다양한 K콘텐츠를 기존에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같은 미국 기업 플랫폼에 콘텐츠를 올려 광고 수익을 얻었지만, 앞으로는 콘텐츠 자체를 디지털 자산으로 등록해 AI와 협업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씨에스와 라지액트는 “앞으로 콘텐츠 자체를 하나의 디지털 자산으로 등록하여 이를 인용, 검색, 재사용하고 협업하는 시장이 글로벌로 펼쳐질 것”이라며 “콘텐츠 생산자 와 소비자뿐 아니라 유통자, 후원자, 팬덤이 함께 유동화를 이루는 거대한 마켓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