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호성 기아 사장은 14일 "전기차(EV) 대중화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새 성장동력 확보, 소프트웨어 중심 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81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3대 키워드를 전략으로 제시했다.
특히 EV 대중화와 관련해 "기아는 전동화 전략의 다음 단계로 본격적인 EV 전환을 가능하게 할 대중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2024년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PBV와 픽업트럭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대해선 "해 기아가 첫 PBV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맞춤형 차량 제작사업인 특수차량 사업에서 축적한 40년 이상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이지스왑, 컨버전 생태계 구축, 유틸리티별 트림 출시 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송 사장은 SW 중심 전환과 미래 모빌리티기술 확보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기아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는 전기전자 아키텍처와 차량 OS 기반 위에 자율주행을 결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량으로 선보이고, 양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년간 기아의 순이익은 1조5천억원에서 9조8천억원으로 6.6배 확대됐다. 기아는 이 같은 성과를 주주가치로 환원하기 위해 같은 기간 배당금을 주당 1,000원에서 6,500원으로 확대했고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총 주주환원액은 4천억원에서 3조3천억원으로 8.1배 성장시켰다.
또한 지난해 말 발표한 중장기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TSR(총주주환원율)을 기존 30% 수준에서 2025년~2027년 35% 이상으로 추가 확대했다.
송 사장은 "주주는 기업의 주인이자, 장기 성장과 변화와 혁신을 통한 사회적 임팩트를 만들어 내게 하는 파트너"라며 "기아는 주주들과 회사의 장기 성장 프로그램에 동행할 것이며, 기업 가치의 성장에 상응하는 적정한 보상이 지속적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